여행

시드니한달살기-에어비앤비 달링하버 우리집

이틀간의 호스텔생활을 마치고 들어간 시드니 한달살기 에어비앤비 우리집

시드니 한 달 살기 숙소 후기: 에어비앤비로 만난 도심 속 우리 집 달간의 시드니 생활을 계획하면서 가장 신중하게 고민했던 건 바로 숙소 선택이었습니다.
짧은 여행이 아니라 생활이기에, 단순히 예쁜 숙소보다는
생활의 중심이 되어줄 공간이 필요했거든요.

결국, 우리는 에어비앤비(Airbnb)를 통해 시드니 중심부의 한 아파트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선택은, 결과적으로 참 만족스러웠습니다.


에어비앤비 예약 과정: 실시간 후기와 위치 중심 비교

시드니에는 한 달 이상 장기 숙박이 가능한 에어비앤비 숙소가 다양했지만,
우리가 중요하게 본 기준은 다음과 같았어요:

  • 시드니 도심 접근성
  • 도보 가능한 위치에 대중교통, 마트, 카페, 공원 등이 있는가
  • 아이들과 함께 지낼 수 있는 구조
  • 에어컨, 세탁기, 주방 등 생활 필수 옵션 포함 여부
  • 후기 평점 4.7 이상 & 호스트 응답 빠른 숙소

여러 숙소를 비교하다가,
**‘달링하버 도보 5분 거리, 2베드룸 구조의 시티뷰 아파트’**라는 설명이 눈에 들어왔고,
후기들도 꽤 구체적이고 긍정적이라 신뢰가 갔습니다.

예약 전에는 호스트에게 몇 가지 질문을 보냈고, 빠르게 답변이 와서
안심하고 결제할 수 있었어요.


숙소 구조: 가족에게 적합했던 2베드룸 + 거실 구성

우리가 지낸 아파트는 2개의 침실과 거실, 오픈형 주방, 욕실 2개가 갖춰진 구조였습니다.
아이들은 한 방에서 함께 자고, 저희 부부는 안방에서 머물렀죠.

  • 거실은 넓직하고, 천장이 높아 개방감이 좋았어요.
  • 아침이면 자연광이 집 안으로 가득 들어왔습니다.
  • 주방에는 전자레인지, 인덕션, 오븐, 식기류가 잘 갖춰져 있어
    간단한 요리나 아침 식사 준비에 어려움이 없었고,
  • 냉장고도 넉넉한 사이즈라 한 주 단위 장보기에 딱 좋았어요.

무엇보다 좋았던 건, 세탁기와 건조기가 모두 구비되어 있었다는 점!
아이들과 장기 체류 시 세탁이 편리하다는 건 정말 큰 장점이죠.


달링하버까지 도보 5분: 도심 속 힐링 포인트

이 아파트를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는
달링하버(Darling Harbour)까지 걸어서 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는 위치였어요.

달링하버는 시드니 도심에서 가장 인기 있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수족관, 박물관, 레스토랑, 쇼핑몰, 산책로가 모두 밀집해 있어
주말은 물론 평일 저녁에도 자주 찾게 되는 장소예요.

특히 우리가 머물렀던 2월에는
매주 토요일 밤 9시에 불꽃놀이가 열렸기 때문에,
그날만큼은 저녁 산책이 더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저녁이 되면 거리에는 드레스를 차려입은 사람들, 연인들, 가족들로 가득 차고
바다 위로 터지는 불꽃이 주말 밤을 아름답게 마무리해주곤 했습니다.

숙소 문을 나서 몇 분 안에 이런 풍경을 누릴 수 있다는 것,
그 자체로 삶의 질을 높여주는 요소였어요.


아쉬웠던 점: 공용공간의 관리 상태

아파트 자체는 만족스러웠지만,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공용 쓰레기장이었어요.

문을 열자마자 마주한 어두운 공간과 정돈되지 않은 봉투들…
크게 불편한 것은 아니었지만,
장기 체류 중 반복적으로 마주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개선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총평: 시드니에서의 한 달, 이 집으로 충분했다

숙소는 단순히 머무는 곳이 아니라,
타지에서의 일상을 설계하는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시드니의 집은
우리 가족에게 꼭 맞는 공간이었어요.
에어비앤비를 통해 미리 꼼꼼히 비교하고 선택한 덕분에
생활의 안정감과 여행의 여유를 모두 잡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Passion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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